위경련 입원 치료 죽다살아난 후기 2편(긴글주의)

위경련이 흔한 질병이라고 무시하면 절대 안 된다. 조금이라도 위경련 증상이 있다면 지금부터 관리하는 게 좋다. 나처럼 위경련으로 입원 치료하는 분은 없길 바라며,  위경련 입원 치료 죽다 살아난 후기 2편이다.
 

위경련 입원 치료 죽다살아난 후기 1편(긴글주의)

 

위경련 입원 치료 후기 2편

위경련 증상 악화 종합병원 방문(2일 차)

 
위경련 증상이 악화되어 새벽 응급실 운영하는 병원에 갔지만, 약을 먹어도 증상이 오히려 심해져 결국 종합병원을 방문했다.
 
당일 예약이 안 돼서 한 시간 넘게 외래진료로 대기를 했는데, 통증에 괴로워 한 시간 내내 눈물 콧물 주륵주륵 못볼꼴로 버텼다. 너무 아프면 눈물이 그냥 알아서 흐른다.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웃겼을까 싶은데, 아픈 나는 엄청 심각했다. 합병증처럼 증상이 왔는데 위 쥐어짜는 통증부터, 두통, 미열, 손발 저림까지 배를 그냥 끊어내고 싶을 정도로 온몸이 아팠다. 
 

위경련 진료

드디어 교수님 영전. 선생님과 간호사가 놀라면서 증상을 물어보셨다.
 
배를 촉진해 보더니 "배가 말랑말랑한데?"라고 하시면서 췌장염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이 분야 엄청 유명하신 교수님) 
 
바로 소화기내과 교수님을 부르더니 열이 나고 통증이 심하니 입원해야 할 것 같다. 진통제부터 맞히고, 검사진행 해야될거같다고 인계해 주셨다. 
 
"(눈물 주룩주룩) 선생님 명치가 너무 아파요. 왜 이럴까요 TT"
 
"(등 토닥토닥) 오구오구.. 검사해 보기 전까진 나도 알 수가 없지요. 보호자부터 부르고 소화기내과 선생님 잘하시니까 우선 입원부터 하고 치료받아봅시다."라고 하셨다.
 
지나고 보니 왜 이리 웃길까..  아기가 됐네 아이가 됐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걷지도 못할 정도라 휠체어에 실려가 진통제 주사를 맞았다. 신기하게 진통제를 맞고 나니 확실히 명치 쥐어짜는 통증이 확 줄었다.  
 

 

위경련 증상검사

 
진통제 맞고 정신을 차린 후 채혈, 소변검사, 심전도 검사, 혈압검사, 복부 CT검사, 복부 초음파 검사를 했다.  검사가 끝나고 입원실로 가니 교수님이 먼저 와계셨다.

위경련 입원 치료 시작

 
교수님 소견 :

• 아직 복부 CT검사 결과가 안 나와서 내일 봐야겠지만, 췌장이나 신장, 콩팥 문제는 아닌 듯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 결과를 봐야겠지만 최소 5일 이상은 입원을 해야 할 것 같다.

위경련 입원 치료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인가. 생전 입원이라는 걸 해본 적이 없는데, 고작 배 아파서 위경련으로 입원을 하다니.. 위 통증이 줄어드니 별별 생각이 다 든다. 

우유영양제와 하트만덱스 수액

 
금식을 해야 해서 수액과 영양제를 맞기 시작했다. 사진에 보이는 하얀색 우유 영양제가 겁나 아프다. 
 
혈관이 계속 욱식욱신한데, 간호사분 말로는 우유영양제 수액 바늘이 일반 수액 바늘보다 원래 좀 더 크고 아프다고 한다. 

 
위경련 완화 진통제와 항생제, 수액, 영양제까지 맞아서 그런지 명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은 입원 당일 치료 후 바로 줄었는데, 명치 가운데 통증과 등 통증은 여전했다.(대체 등은 왜 아픈거니?)

 
명치가 답답한 느낌과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간헐적으로 있다. 이렇게 10일간 위 통증 원인 찾기 및 입원 치료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위경련 입원 치료 죽다 살아난 후기 3편에서 계속됩니다.

위경련 입원 치료 죽다살아난 후기 3편(긴글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