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경련 입원 치료 죽다살아난 후기 1편(긴글주의)

감기 다음으로 우리 몸에서 자주 발생하는 흔한 병중 하나가 위경련이 아닐까싶다.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위경련 증상은 겪어봤을 것이다. 위경련으로 입원까지 할거라고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내가 그걸 경험했다.

 

아팠다가 저절로 사라지기도 하고, 심하면 위경련으로 죽기도 한단다. 위경련 증상을 너무 만만하게 생각했다가 입원 치료까지 받은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위경련 증상

 

위경련을 검색하면 나오는 원인과 증상들이다. 여기 나오는 모든 증상들이 있었다. 다시 생각하기도 싫을 만큼 아팠다. 

 

• 원인 : 담석증, 췌장염, 십이지장궤양,위궤양,급성 위염 등
• 증상 : 통증, 식음땀, 오심, 구토
• 진단 : 위 내시경, 복부 초음파
• 치료 :  진정제, 진경제, 수액요법

1. 위경련 명치 쥐어짜는 통증의 시작(1일차)

위경련 증상이 있기 전 저녁 6시쯤 소불고기와 딸기를 먹었다.

 

저녁 8시가 되니 배꼽 위 명치쪽에 작은 통증이 왔다. 체했나? 하고 별 신경 안 썼는데 점점 갑자기 명치통증이 심해지더니 복통이 시작되었다.

 

저녁 11시가 되니 오한, 명치통증, 등 통증, 배꼽 왼쪽 통증, 목 이물감까지 합병증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갈비뼈 사이 명치 통증이 제일 심했는데 숨만 쉬어도 배 전체 통증이 더 심해지는 느낌이랄까?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도 모른다.  명치를 쥐어짜는 것 같기도 하고 한 100톤 무게의 돌이 배를 누르는 것 같기도 하다. 호흡이 힘들어지고 명치 주변으로 찌릿찌릿하기도 하다.

 

2. 위 경련 통증 응급처치

저녁 12시쯤 명치통증과 함께 구토, 새벽 2시 다시 구토, 열이 나기 시작했다. 위경련 때 좋은 소화제와 진통제를 먹고 괜찮아지나싶어 잠이 들었다.

 

새벽 6시 명치 통증은 여전하고, 구토, 열함, 오한, 손발떨림 난리가 났다. 당장 명치통증과 위 경련 구토를 검색하니 많기도 하다. 웃긴 건 다 증상이 비슷비슷하다.

3. 위경련 응급실 방문(2일차)

검사를 받지 않는 이상 일반인이 위 경련 증상인지 큰병인지 절대 알 수가 없다. 고통이 심했고, 점점 다른 증상도 생기고 있어 입원 치료라도 받자하고, 응급실 운영하는 종합내과를 방문했다.

 

이때가 통증이 초절정으로 왔는데 등 통증이 점점 심해져 허리를 못펴고, 거의 데굴데굴 구르는 수준이었다.

 

그냥 "아, 배 아프다." 이게 아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다.

 

의사선생님께서 "어제 뭐 먹었어요? 설사했어요?" 이것저것 물어보시곤 누워서 배 촉진을 해보셨다.

 

의사선생님 소견 : 

• 지금 주요 증상은 명치 통증, 등 통증, 배꼽 왼쪽 배 부위인데 이 부위 통증은 췌장염일 수가 있다.
• 지금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 위염, 역류성식도염, 진통제 처방해줄테니 하루이상 약 복용해보고, 통증 계속되면 췌장염 검사가 필요할 것 같다. 

아니, 갑자기 췌장염이라니요? 운이 없으면 췌장염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고 하셨다.

 

심히 처방이 의심스러웠다. 나는 아파 죽겠는데 약 먹어보고 안 나으면 검사해보자니.. 검사를 하고 처방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니 허무하기도 하고.. 아픈사람만 서럽지.

 

병원 나오자마자 약 먹고 췌장염 증상부터 검색하기 시작했다. 통증 증상이 완전 똑같았다. 췌장염 주요 증상이 명치 통증과 등 통증이라고 한다.

등 통증도 명치 통증만큼이나 심했기 때문에 이미 내 머릿속으로는 췌장염으로 진단이 끝났다.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췌장염이면 심각한 질병이라는데 입원해야 하나? 어느 병원으로 가야하지?

 

스트레스성 위경련 증상인건지 병원에서 받아온 약을 먹어도 통증이 더 심해지고, 아파서 눈물이 저절로 주륵주륵 흘렀다.

 

열도 올라오기 시작해, 당장 종합병원으로 달려갔다.

 

명치통증 위경련 입원 치료 죽다살아난 후기 2편에서 계속됩니다.

 

위경련 입원 치료 죽다살아난 후기 2편(긴글주의)